상족암 안의 선녀탕.


고성공룡박물관과 공룡발자국이 있어 공룡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 지역은 통틀어 부를 때 상족암군립공원이라 부른다. 상족암군립공원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기 전에 이미 붙여진 이름이니 더 오래 전부터 알려진 명소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상족암은 말 그대로 해안절벽을 말한다. 절벽 아래가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형성된 지형으로 바다에서 볼 때 여기저기 뚫린 작은 동굴들 때문에 밥상다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쌍족이라고도 한다.

바로 이 상족암을 보려면 고성공룡박물관의 전망대 쪽에서 연결된 길을 따라 내려가거나 제전마을 쪽에 차를 세우고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는 관람로를 따라 구경하는 방법이 있다. 전망대까지 이동한 상태라 그냥 내려가볼까 했는데 아이 때문인지 매표소에 계신 분이 경사가 심한 길 대신에 피해 돌아가는 방법을 권장해줬다. 막상 돌아가보니 그 길이 더 멀게 느껴질 만큼의 거리이긴 했다.

상족암에서 제전마을까지 연결된 관람로.


평탄한 곳을 밟고 들어가면 된다.

시루떡을 포개 놓은 것 같은 지형.

발 아래 바다와 멀리 보이는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을 따라 내려오면 길이 잘 놓여진 관람로 쪽이 아닌 반대쪽 길이 끊어진 길 쪽의 바위가 상족암이다. 여긴 관람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의 평탄한 부분을 밟고 조심스레 돌아가야 하는 길이었다. 유모차를 밀고 갈 수도 없는데다 아이까지 잠들어 한 명씩 구경하는 방법을 택했다.

위험해 보이긴 한데 바위를 따라 조심스레 돌아가면 상족암 특유의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바다에서 밥상다리처럼 보인다고 하는 부분으로는 크고 작은 동굴들이 안으로 뚫려 있어 일단 지형적인 신비로움에 잠깐 빠졌다.


상족암 아래의 갈라진 틈.



가장 큰 틈으로 걸어 들어가면 반대쪽으로 연결.

딱히 다른 길이 없어 돌아갈 법도 한 이 곳에 의외의 길이 있다. 다른 사람들도 없고 별다른 안내도 없어서 모르고 그냥 돌아나갈 뻔 했는데 바위에 나 있는 가장 큰 틈으로 들어가면 바위의 너머의 파식대로 연결된다는 것. 좁은 동굴이라 선뜻 들어가기 꺼려졌는데 궁금증 때문에 조금 걸었더니 신세계가 보이는 듯 했다.

이뿐 아니다. 그 동굴 옆에 있는 작은 동굴 안쪽에는 선녀탕이 자리하고 있다. 상족암에는 선녀들이 이 곳에 내려와 돌로 만든 베틀로 금옷을 짰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동굴 안쪽으로 잘 보면 선녀들이 다녀간다는 선녀탕도 볼 수 있다.

그 옆 틈새로 보이는 선녀탕.

그냥 시루떡으로 포개놓은 상족암의 지형과 앉기만 해도 바다에 손을 넣을 수 있는 상족암의 모습에만 빠져 있다가 다른 볼거리를 놓칠 뻔한 곳이었다. 구석구석 잘 찾아보는 게 답인 듯 하다.


상족암 바로 앞의 공룡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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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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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외국인줄 알았어요ㅎ 책에서만 보던 곳인데 실제로 이렇게 멋진곳이었다니.
    시간날때 친구들이랑 가면 좋겠네요ㅎ

    2011/04/15 17:59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이었습니다.
      공룡 발자국 보러 갔다가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2011/04/18 17:51 [ ADDR : EDIT/ DEL ]
  2. 시루떡이란 말씀이 딱 맞는데요~
    정말 독특하네요.
    잘 봤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04/16 03:28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에도 아직 못가본 곳이 많다는 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ㅋㅋ

    2011/04/16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4. 멋있네요, 이런곳이 있다니...정말 가봐야할듯합니다^^

    2011/04/17 00:59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와~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네요^^

    2011/04/18 16:32 [ ADDR : EDIT/ DEL : REPLY ]
  6. 퇴적암이 깍여서 만들어진 동굴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좀 위험할것도 같아요..금방 또 하나 떨어질듯..ㅎㅎ

    2011/04/18 18:00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 정말 장관인데요.
    이런 멋진 곳이 고성에 숨어 있었네요~

    2011/04/18 23:02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학교때 지질조사하러 몇번 간적이 있습니다.

    공룡발자국땜시롱 가서 이것저것 재미있었던 추억을 떠올릴수 있었네요..

    저 선녀탕은 여전하네요..^^

    선녀가 목욕하기엔 좀 작죠..팅커벨탕으로 바꿔야겠어요..ㅎㅎ

    2011/04/19 14:18 [ ADDR : EDIT/ DEL : REPLY ]
    • 팅커벨탕 좋은데요.
      혹시 파도에 의해 더 깊어질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ㅎㅎ

      2011/04/26 10:00 [ ADDR : EDIT/ DEL ]
  9. Very nice pictures you made ​​me like her

    2011/04/26 17:1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