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퀸스타운이 한 눈에 보인다.

여행하다 보면 우리 아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물론 예쁘다는 한마디를 하면서 찍곤 하지만 아이 사진을 마구 찍어대는 걸 보면 한편으로 마음이 편치 않기도 하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만의 문화 탓인지 그걸 드러내놓고 거부감을 내는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다.

퀸스타운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봅스 힐 전망대에서 아이 사진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드러나는 몇 가지 일을 겪었다. 봅스 힐은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곳으로 해발 790m 높이로 볼거리가 꽤 많은 곳이다.


곤돌라 타는 곳에 걸려 있는 국기들.


올라가는 경사가 매우 심한데 이 곳에도 양을 풀어 놓았다.



봅스 힐 정상에 도착.


#1 스카이라인 곤돌라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도 많았다. 그 중 우리 아이와 비슷한 개월 수의 다른 나라 아이가 있었다. 아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잘 어울리는 법. 눈 한 번 마주치더니 둘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상대방 부모와 우리는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 때까진 좋았다. 그 사이에 옆에 있던 관광객이 아이들 노는 모습을 찍으려고 하자 그 아이 엄마가 관광객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딱 잘라 말했다. 어찌나 단호하던지 옆에 있던 우리 부부마저도 무안해질 정도였다.

문제의 아이. 처음 봤는데도 잘 뛰어 논다.






전망대에서 본 퀸스타운.

#2 아내는 그런 모습을 보고 하나 배웠는지 써먹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나 보다.

전망대 구경을 끝내고 뒤 편의 테이블로 가서 느긋하게 번지점프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옆에 다른 관광객이 아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는데 단호하게 NO! 라고 대답을 했다. 관광객이나 그런 모습이 익숙하지 않은 나 역시도 살짝 표정이 굳어져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핀잔을 주었다.


전망대에 있는 게임기에 빠졌다.


전망대가 아니어도 볼거리가 많다.

#3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고 난 뒤의 일이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공원에서 햇살을 쬐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분위기가 좋아,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이와 놀아주었다.

바로 맞은 편,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뛰어 노는 모습을 찍고 있었다. 대놓고 찍는 것도 아니고 슬쩍슬쩍 찍는데 오히려 더 거슬렸다. 얘기나 하고 찍으면 덜하기라고 할 텐데 말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나니 카메라를 들이 대는 일이 매우 조심스러워졌다. 카메라로 원하는 걸 마음대로 담을 수는 있지만 사람은 마음대로 담을 수 있는 게 아니니 뷰파인더에 사람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주의가 필요한 셈이다.

스카이라인 곤돌라 입구에 있는 키위 앤 버드라이프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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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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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근깨토깽이

    꺄오 아찔한데요~!! 풍경도 넘넘 예쁘고 특히 양떼들.. 풀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에네요!!
    나중에 뉴질랜드 가면 꼭꼭 가서 저도 타보고 싶어요~^^*
    글쿠 문제의 아이...ㅋㅋㅋㅋ 따님 넘넘 귀여워용~!

    2011/01/19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래쪽 풍경 아찔합니다.
    따님 너무너무 예쁘네요~
    애들 귀여우면 찍곤 했었는데 부모에게 꼭 허락을 구해야겠네요~

    2011/01/19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3. 하하 문제의 아이 ^^
    퀸스타운...정말 풍경이 좋습니다. 얼마전에 블루버스님 블로그 와이프랑 같이 앉아서 봤거든요...
    여행가고 싶다고 ...지름신이 붙어 버렸답니다.

    2011/01/19 12:23 [ ADDR : EDIT/ DEL : REPLY ]
  4. 항상 그렇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절경이네요~~~
    뉴질랜드도 가봐야하고 너무 갈곳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지갑은 홀쭉해지는데...눈만 고급이 되어서..ㅋㅋㅋ

    2011/01/19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5. 걸어서 전망대까지 갓떤 기억이 나네요.
    내려올땐 케이블카로^^
    아름다운 곳을 멋진게 담으셨습니다^^

    2011/01/19 15:40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이거 탔었어요. 벌써 몇년전인지.........
    한창 반지의 제왕에 미쳐있을때여서 꼭대기에서 아라곤을 외쳤다죠 ㅋㅋ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ㅠㅠ 또 가고 싶네요.

    2011/01/19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멋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1/01/19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8. 호주는 언제 봐도 멋진 환경을 가진 곳이네요..
    우리나라 같이 복작거리는 곳에서 생활하다가 간혹 이런 곳을 경험하면 시원하다는 느낌..
    멋집니다. ^^

    2011/01/19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

      저기요
      글 제목에도 호주가 아니라 뉴질랜드라고 나와있는데요
      또 블로그 가보니 이 정도는 아실만한 분 같은데...

      2011/01/19 23:02 [ ADDR : EDIT/ DEL ]
    • 헉~~ 이런 실수를..
      퀸즈라는 이름만으로 나머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나 봅니다. ㅎㅎ

      2011/01/19 23:22 [ ADDR : EDIT/ DEL ]
  9. 역시 뉴질랜드라는 말이 나오네요.
    저 산에 쌓인 만년설 하며 호수 풍경하며,,, 캬...

    2011/01/19 21:1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경관이 참 아름다워요!~
    이곳은 공기도 아주 좋을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역시 뉴질랜드군요ㅎㅎㅎ

    2011/01/19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곤도라 좀 무서워 보이지만 잼날것 같네요
    경치 너무 좋아 보여요 숨통이 트이네요

    2011/01/19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곤돌라군여

    2011/01/20 05: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무서워 보이긴해도 풍경은 아름답습니다.ㅎ
    잘 보고가요

    2011/01/20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멋진 풍경입니다.
    자가용으로 운전하고 올라오려면 아찔함을 느낄 각오를 해야겠어요~
    아이에게도 엄연히 초상권이라는 것이 있으니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실례인듯 합니다.

    2011/01/20 16: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와.. 아찔한데 그래도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
    곤돌라를 타고 보는 풍경은 더 멋있겠는데요?^^

    2011/01/20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진찍을때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 그런부분이 아닐까 해요..
    저는 분명 경치를 찍고 있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찍는줄 알고
    눈을 찡그리기도 하구요...ㅎㅎㅎ....오해를 하기도 하고...
    ㅎㅎ.....그래서 저는 남은 잘 찍지 못해요....성격이 그렇기도 하구요...

    2011/01/21 14:18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이슨]과 메리언의 추억의 여..

    2011/01/21 20:09 [ ADDR : EDIT/ DEL : REPLY ]
  18. Great

    2011/01/21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와 정말로 경치가 너무 멋지네요...
    캐이블카 타면 참으로 낭만적이겠네요..

    2011/01/22 06:51 [ ADDR : EDIT/ DEL : REPLY ]
  20. 꼬마아이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2011/01/25 00: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전망이 정말 끝내줍니다~
    괜히 다녀오신 분들이 뉴질랜드 노래를 부르는게 아니네요~^^

    2011/01/25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22. 우와~~~~~뉴질랜드...정말 ㅠㅠㅠ 넘 가보고 싶었어요!!!!!
    너무 이뻐서 영화촬영지로도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2011/01/27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23. 뉴질랜드 정말 이쁘네요. 키위새의 사인이 정말 귀여워요.
    곤돌라 밑의 양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2011/02/02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24. 글 잘읽었습니다

    우수블로거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2011/02/05 00:06 [ ADDR : EDIT/ DEL : REPLY ]
  25. 경치가 너무 아름답네요 ㅎㅎㅎ
    근데 사진에 관해서는 참... 서로간에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틀려서 애매하긴 하네요
    어떤 사람은 찍어도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남이 찍는걸 불쾌하게 여길 수도 있으니...
    전... 몰래 찍는 타입인데... ㅠㅠ

    2011/02/06 21:24 [ ADDR : EDIT/ DEL : REPLY ]
  26. 통영에 있는 녀석이 민망할 정도로 대단한 장관을 보여주는군요.

    2011/02/07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27. 정말 이쁘네요. 저런 곳에서 살면..... 아픈 몸도 저절로 낫겠어요 ㅋ

    2011/02/18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28. Very very nice.

    2011/02/20 13:31 [ ADDR : EDIT/ DEL : REPLY ]
  29. 역시 블루버스님 사진은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2011/02/21 18:49 [ ADDR : EDIT/ DEL : REPLY ]
  30. 캬~ 경치가 숨이 멎게 할듯 하네요...
    그나저나..뉴질랜드 지진은 좀 괜찮은가 싶네요? 엉뚱하게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2/22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31. 정말 아름다운 풍광이네요 저도 언젠가는이라고...기약해 봅니다...

    2011/02/27 16:2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