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밴 여행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마음에 드는 풍경이 보이면 바로 내려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식사나 저녁식사는 대부분 캠핑장에서 해결 했으니 그렇다 쳐도 점심식사 만은 길을 가다 괜찮은 곳이 있으면 그곳이 주방이 되고 레스토랑이 되어 준다.
그 때문인지 뉴질랜드를 여행 하는 동안 먹었던 점심은 하루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그 중 처음 캠퍼밴에서 점심식사를 했던 푸카키 호수에서의 한 때는 아마 캠퍼밴에서 먹은 점심식사의 백미가 아니었나 싶다.
오전을 테카포에서 보내고 마운트 쿡으로 이동을 하던 중 길 너머로 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빛깔의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이건 분명히 사진 포인트라고, 잠깐 차를 세우고 호수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피크닉 에리어 표시가 보였다.
워낙 작게 표시되어 있는데다 바로 옆에 피크닉 테이블이 보이지 않아 멈칫했는데 비포장 길을 100m가량 따라가니 피크닉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었다. 길에서는 안 보이는 위치였는데 호수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기엔 최적의 거리와 조건을 갖춘 자리였다. 피크닉 에리어에도 등급이 있다면 별 다섯 개는 주고 싶은 장소.
푸카키 호수의 색에 눈이 멀어 있는 상태인지라 차에서 내려 호수로 먼저 향했다. 이건 그 동안 익히 알고 있던 호수의 색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는 빙하에서 나온 극도의 미세한 바위 입자 때문에 띠는 푸카키 호수만의 고유한 색이라고 한다.
차로 돌아가 가스불을 켜고 식사 준비를 했다. 점심을 푸짐하게 차려 먹은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있는 금방 한 따뜻한 밥과 반찬을 꺼내 피크닉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바로 근사한 식사 자리가 펼쳐지니 맛있는 메뉴가 아니어도 감동적인 식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 캠퍼밴 한 대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곳을 찾아 들어오더니 한참이나 떨어진 테이블을 찾아 이동했다. 그걸로 이 곳에서 본 사람은 끝이었다.
식사 후에도 푸카키 호수에서 한참을 벗어나지 못했다. 호숫가가 조그만 돌들로 이뤄져 있어 돌아다니긴 쉽지 않았는데 그 불편한 길을 신나게 거닐었다. 따스한 햇살과 맑은 호수까지 있으니 뭘 찍어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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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관이네요~ 캠핑카 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
2010/12/03 10:28 [ ADDR : EDIT/ DEL : REPLY ]아,, 예술 그 자체입니다.
2010/12/03 10:34 [ ADDR : EDIT/ DEL : REPLY ]그냥 라면만 끓여 먹어도 고급 레스토랑의 식사가 부럽지 않겠네요.
정말 별이 다섯 개!ㅎㅎ
정말 언제고 한번은 꼭 가서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네요.
2010/12/03 10:38 [ ADDR : EDIT/ DEL : REPLY ]전에 신혼여행을 뉴질랜드로 다녀오신 분의 사진을 보고서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보면 볼 수록 그런 생각이 더욱더 커집니다. ^^
비경이 따로 없군요~
2010/12/03 11:28 [ ADDR : EDIT/ DEL : REPLY ]뉴질랜드.. 정말 당깁니다. ㅎㅎ
캠핑카 ㅋㅋ 완전 부러워요...
2010/12/03 12:15 [ ADDR : EDIT/ DEL : REPLY ]뉴질랜드 캬..우리 와이프님두 꼭한번 가보고 싶다고는 하던데 쉽게 실천이 되지를 않네요 ㅠㅠ
덕분에 좋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캠퍼밴'이라고 하는군요. 몰랐습니다.
2010/12/03 12:17 [ ADDR : EDIT/ DEL : REPLY ]이 정도의 문외한인 저에게는 그저 멋진 새로운 세상으로만 보입니다.
덕분에 사진으로라도 잘 느끼고 갑니다. 멋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가슴이 시원해 지네요!!
2010/12/03 12:53 [ ADDR : EDIT/ DEL : REPLY ]태고의 숨결이 이런걸까요..^^ 근데 솔방울 만큼은 우리의 것과 비슷하네요
경치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2010/12/03 13:01 [ ADDR : EDIT/ DEL : REPLY ]캠핑카 뽐뿌도 받구요
싸이클 갖고 다니면서 싸이클질 하기 딱 좋군요 ㅋㅋㅋ
그냥 풍경화가 따로업네요..
2010/12/03 14:43 [ ADDR : EDIT/ DEL : REPLY ]이런 드라이브는 정말 환상적이죠...
정상에 눈이 내려앉아있는 산들이 사람이 아닌 신들이 사는 올림푸스 같아 보입니다..ㅎㅎ
바다만 파스텔로 칠해놓은것 같아요~! 넘넘 이뻐요~!!
2010/12/03 16:06 [ ADDR : EDIT/ DEL : REPLY ]정말 누가 파스텔 물감을 부어놓은것 같네요 ㅎㅎ
2010/12/03 18:03 [ ADDR : EDIT/ DEL : REPLY ]구경 잘하고 갑니다. ^^;
헉...한편의 CG같습니다..!
2010/12/03 20:05 [ ADDR : EDIT/ DEL : REPLY ]어쩜 이리 아름다운지요..!!
정말 색깔이 예쁘네요.
2010/12/03 23:06 [ ADDR : EDIT/ DEL : REPLY ]하늘도, 바다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네요.
자연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네요..
2010/12/05 00:49 [ ADDR : EDIT/ DEL : REPLY ]반갑습니다. 로키의 짚시이옵니다
2010/12/05 17:28 [ ADDR : EDIT/ DEL : REPLY ]오늘 에메럴드빛 푸카키호를 즐감하고 갑니다.
님이 있기에 짚시는 짧은 시간이나마 행복했습니다.
전 그냥 캠핑카인줄 알았는데...캠퍼밴...^^
2010/12/06 10:50 [ ADDR : EDIT/ DEL : REPLY ]아~~~ 호수색과 하늘색이 너무 너무 좋네요...
게가 파란하늘 좋아하는건 아시죠? ^^ 너무 잘보고 가요~~ ^^
꺄~~ 경치 너무 좋네요.
2010/12/06 11:05 [ ADDR : EDIT/ DEL : REPLY ]따님인가요?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2010/12/06 18:14 [ ADDR : EDIT/ DEL : REPLY ]정말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모두 작품이 나올법한 그런 멋진 풍경입니다.
2010/12/07 16:20 [ ADDR : EDIT/ DEL : REPLY ]저 어린 따님 데리고 여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치만 그래도 함께여서 행복하셨겠져? ^^
햐~ 정말 아름답네요.
2010/12/08 14:55 [ ADDR : EDIT/ DEL : REPLY ]보고만 있어도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따님이 매우 부럽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