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는 동안 가장 힘들게 들린 곳이면서 자주 들린 곳이 카페 하바나다.
어딜 가더라도 주소만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뉴욕인지라 메모 한 장 안 가지고 길을 나선 것이 첫 번째 탈이었다. 주소를 보고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한 다음 기억만으로 찾아 나섰는데 건망증 때문인지 막상 도착하고 나니 길 이름에다 번지 수까지 모두 잊어 버렸다. 몇 번을 헤매다 아무런 성과 없이 그냥 돌아섰다.
두 번째는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서서인지 찾긴 찾았는데 이번엔 너무 일찍 와서 오픈 시간이 한 시간 반이 넘게 남아있어 가게 이름과 문짝만 구경했다. 오픈 시간은 11시인데 옥수수 파는 곳이니 일찍 열거란 추측이 문제였다. 그냥 간식 파는 곳이 아니라 카페인데 말이다.
세 번째 방문을 해서야 카페 하나바의 유명한 메뉴인 멕시칸 그릴드 콘을 먹을 수 있었다.
카페 하바나의 근처에 가자 구운 옥수수 냄새가 진동을 했다. 불에 다 옥수수를 바로 구워내기 때문에 나는 냄새였는데 그 향은 야채를 태울 때 나는 느끼하면서 은은한 향이지만 등심을 구울 때 나는 향 못지 않게 입맛을 자극 시켰다. 아무래도 옥수수에 너무 굶주려 있었던 듯 싶었다.
멕시칸 그릴드 콘의 가격은 1.9불. 식사 메뉴는 아니었기 때문에 옥수수 하나와 라임 소다 하나를 시켰다.
옥수수는 직화로 불에서 구워낸 다음 그 위에 치즈와 칠리파우더를 뿌리고 라임을 하다 얹어서 내 주었다. 찰옥수수 먹을 땐 옥수수 알갱이들을 하나하나 뜯어서 먹곤 했는데 이건 하나하나 뜯어지지 않았다. 그냥 우작우작 씹어먹을 수 밖에 없었다. 맛은 끝내준다. 옥수수 맛이 얼마나 차이 나겠다고 하겠지만 옥수수의 밋밋한 맛에 고소하면서 매콤한 맛이 더해져 그 동안 맛보지 못한 독특한 옥수수 맛으로 완성된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다시 줄을 서 하나 더 먹게 되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그 이후에도 종종 일부러 옥수수를 먹기 위해 하바나를 찾아 왔고 주말에 열리는 첼시의 벼룩시장에 가서도 멕시칸 그릴드 콘을 팔고 있어 사 먹기도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리면 호두과자를 사 먹는 것과 같았다. 그냥 보이면 먹어야 하는 그런 메뉴가 되었다.
멕시칸 그릴드 콘과 어울리는 메뉴는 라임 소다다. 옥수수를 주문하면 라임이 하나 같이 나오긴 하는데 제대로 라임 맛을 보려면 라임 소다가 좋다. 옥수수와 같이 먹으면 시원하면서 입가심도 되어 같이 먹기엔 좋은 듯 했다.
카페 하바나는 카페이니만큼 팬케이크와 오믈렛 같은 다른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식사 시간에 가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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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2010/05/18 10:12 [ ADDR : EDIT/ DEL : REPLY ]오늘은 블루버스님까지 잔인한 포스팅에 동참하시는군요.ㅠㅜ
이런 포스팅은 점심시간 이후에 ;;;;
옥수수가 까페급 메뉴로 거듭난 모습이네요.ㅎㅎ
똑같이 수입해다가 팔아야겠습니다.ㅎㅎ
2010/05/24 20:42 [ ADDR : EDIT/ DEL ]대박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메뉴입니다.
뉴욕맛집...ㅠㅠ 뉴욕에 가면 꼭 들르겠습니다!!
2010/05/18 10:59 [ ADDR : EDIT/ DEL : REPLY ]완전 맛있어 보이네요!! +_+
꼭 들리셔야 합니다.
2010/05/24 20:42 [ ADDR : EDIT/ DEL ]한 번 맛보시면 헤어날 수 없습니다.^^;
옥수수는 시장표 옥수수나 마트표 캔 옥수수밖에 먹어보질 못했는데
2010/05/18 11:20 [ ADDR : EDIT/ DEL : REPLY ]맛이 끝내준다고 하시니 더욱 궁금해져요. ㅜㅜ
처음엔 맛있다는 소문만으로 갔는데...
2010/05/24 20:43 [ ADDR : EDIT/ DEL ]먹어보니 입에서 뗄 수 없는 맛이더라구요.^^
아...여름에 먹는 강원도 옥수수가 급땡기네요....^^
2010/05/18 11:43 [ ADDR : EDIT/ DEL : REPLY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강원도 찰옥수수 저도 좋아합니다.
2010/05/24 20:44 [ ADDR : EDIT/ DEL ]길에서 사먹는 게 사카린 때문인지 더 맛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군요 ㅎㅎ
2010/05/18 12:17 [ ADDR : EDIT/ DEL : REPLY ]길가다가 구운 옥수수 가끔 사먹는데.. 이 옥수수는 또다른 맛일것 같아요 ㅎㅎ
매콤, 고소... 아주 상상을 초월하는 맛입니다.^^
2010/05/24 20:44 [ ADDR : EDIT/ DEL ]여튼 저런 군것질은 군침을 돌게 하네요.ㅋ 재밌게 보고가요^^
2010/05/18 13:23 [ ADDR : EDIT/ DEL : REPLY ]배고픈 시간에 보면 더 그렇습니다.ㅋㅋ
2010/05/24 20:45 [ ADDR : EDIT/ DEL ]ㅎㅎㅎ 우작우작...^^
2010/05/18 13:29 [ ADDR : EDIT/ DEL : REPLY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알맹이 생각하지 않고 씹는 소리였습니다.^^;
2010/05/24 20:45 [ ADDR : EDIT/ DEL ]사진에서 포스가 대단한데요 벌써? 뉴욕가면 꼭 먹어봐야겠군요. :D
2010/05/18 13:31 [ ADDR : EDIT/ DEL : REPLY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이끌려 간 사람들도 모두 만족했지요.^^;
2010/05/24 20:46 [ ADDR : EDIT/ DEL ]참 맛있는 옥수수에요
2010/05/18 13:45 [ ADDR : EDIT/ DEL : REPLY ]뷰가 말썽이로군요~
요 근래 가끔씩 말썽 부리더라구요.^^;
2010/05/24 20:46 [ ADDR : EDIT/ DEL ]아!! 아니!!!! 이것은 옥수수구이의 신.세.계!!!!!!
2010/05/18 16:33 [ ADDR : EDIT/ DEL : REPLY ]한입만..먹어봤음 좋겠어요 ㅠ.ㅠ 아님 한알 이라도...ㅎㅎ
소심하십니다..ㅋㅋ
2010/05/24 20:47 [ ADDR : EDIT/ DEL ]한 세개쯤은 드셔야지요... 그래야 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마치 뉴요커가 쓴 것 같습니다. ^^
2010/05/18 17:39 [ ADDR : EDIT/ DEL : REPLY ]뉴욕 가게 된다면 꼭 저걸 먹어봐야 겠습니다. ㅎㅎ
먹어본 간식 거리 중에선 별 다섯개 정도입니다.ㅎㅎ
2010/05/24 20:47 [ ADDR : EDIT/ DEL ]데리고 간 사람들 모두 맘에 들어했습니다.
옥수수를 정말 먹음직스럽게 포장을 했네요...
2010/05/18 20:13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만약 뉴욕에 간다면.. 저두 이곳을 찜해 놓아야겠어요.. ^^
포장해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2010/05/24 20:48 [ ADDR : EDIT/ DEL ]주로 가게 근처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요.^^;
옥수수 정말 먹음직스럽게 포장되어 있네요.
2010/05/18 21:40 [ ADDR : EDIT/ DEL : REPLY ]그냥 찐 옥수수도 맛있지만, 저렇게 첨가되서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분명 맛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파는 곳이 없더라구요.
2010/05/24 20:48 [ ADDR : EDIT/ DEL ]어디 찾아보면 있으려나요...^^:
와우 ~~ 맛있어 보이는 옥수수 구이인데요?
2010/05/18 23:08 [ ADDR : EDIT/ DEL : REPLY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거라.. 물론 우리나라 거.. ㅎㅎ
제가 옥수수를 원래 좋아해서 더 그렇습니다.ㅋㅋ
2010/05/24 20:49 [ ADDR : EDIT/ DEL ]마래바님은 드셔보셨을 듯한걸요.^^
앗! 이건 한예슬님이 먹던 그 옥수수 아닌가요?
2010/05/18 23:20 [ ADDR : EDIT/ DEL : REPLY ]삼고초려를 해서 드실 정도였다니 맛이 궁금하네요~
배 고픈데 아몬드나 씹어야겠습니다^^;
한밤중에 아몬드 드셨나 모르겠습니다.
2010/05/24 20:50 [ ADDR : EDIT/ DEL ]저는 아몬드 얘길 들으니 맥주 생각이 나네요.^^;
뉴욕에서 이런 여유로움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2010/05/19 00:11 [ ADDR : EDIT/ DEL : REPLY ]언제쯤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을지......하바나에서 옥수수 꼭 먹어보고 싶어요^^
나름 맛있는 곳이랍니다.
2010/05/24 20:50 [ ADDR : EDIT/ DEL ]우리나라에 팔면 당장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이게 뭔가...했습니다~^^
2010/05/20 13:36 [ ADDR : EDIT/ DEL : REPLY ]근데 옥수수라니...무슨맛일까...한입이라도 먹어보고 싶어요~^^
워낙 위에다 많이 뿌려 옥수수가 보이질 않았나봅니다.
2010/05/24 20:51 [ ADDR : EDIT/ DEL ]그래서 더 맛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생긴거 부터가 확 다르네여, 정말 맛있게 생긴 옥수수네여
2010/10/22 02:2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