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눈치에 감탄한 식당.

이집트-그리스 여행을 하는 동안 “follow me 지중해”라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중해 여행을 다녀온 여러분들이 추천을 해준 책이었다. 많은 국가를 돌아다닌 게 아니라서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계속 책을 열었더니 산토리니 부분이 아예 찢겨져 나왔다. 다행히도 그 이후로는 그 찢어진 부분만 들고 다녀서 더 편했지만...

여행 중엔 책에 나와 있는 식당에 일부러 한 번씩은 들리는데, 산토리니 페이지에는 딱 4곳의 엄선된(?) 식당만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것도 모두 피라 마을. 그 곳에서 두 번의 점심을 먹게 되었다.

식당 이름이 수볼라키.

고기 굽는 모습을 보고 있어도 재미있다.

둘째 날 점심. 피라마을 버스 정류장을 끼고 있는 윗길에 수볼라키라는 곳에 들렀다. 수볼라키는 넓적한 고기를 겹겹이 포개, 불에 구워 익은 부위를 칼로 잘라 밀전병과 양파와 함께 먹는 음식. 기로스 삐타와 치킨 삐따를 먹었다. 가격은 1.5~2유로 사이. 가격도 싼 편인데다 점심 무렵에는 손님도 많아 기다려야 한다. 콜라와 맥주는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서 계산하면 되고 메뉴는 주문 후 기다리면 준다. 맛은 조금 느끼한 편. 그래도 파리의 마레 지구에서 먹었던 팔라펠에 비하면 담백한 게 맛있다.

그리스 요리, 이름은 모른다.

어느 곳에서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치킨 요리.

셋째 날 점심. 수볼라키에서 조금 더 가면 사거리가 나오고 오른쪽 인터넷카페 건물을 끼고 돌면 2개의 식당이 보인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문 앞에서 손님들을 불러 들이므로 쉽게 알 수 있는 곳이었다. 메뉴도 워낙 다양한 분식점 같은 분위기. 나름대로 테이블은 천으로 깔아서 기본은 갖추고 있고 음식 맛도 괜찮다. 종류가 많아서 보면서 골라먹는 재미는 있는 듯.

이곳 종업원들은 모두가 남자였다. 처음 들어올 땐 신나게 맞아주고 식사 중에는 사진도 찍어주고 계산 후에 식당 입구를 찍을 때는 엄지손가락도 치켜 세웠다. 아마도 눈치 빠른 남자들만 일하는 곳이 아닌지.ㅡㅡ;

가족끼리 식사중.

평범한 식당인데 제법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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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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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킨요리는 바삭바삭 너무 맛나보여요~ 역시 한국닭보다 엄청 살도 많아보이구..그위에 음식은..흠..왠지 안땡겨요..
    위에 빨간고추가 반이 떡하니 올라온게.. 내음식이 아니예요^^;; ㅎㅎ
    잘보고가요~

    2009/10/30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어딜가든 하나는 치킨이 들어간 음식을 시키게 되더라구요.
      현지식 실패에 대한 대비지요.^^

      2009/11/01 21:26 [ ADDR : EDIT/ DEL ]
  2. 식당 내부가 환한게 확 트인 느낌이라 좋네요~
    저 치킨 보니 ..맨날 먹으래두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히히 ㅎㅎ
    가격도 너무 착하네요...여긴 대따 맛없는 샌드위치도 3유로 이상인데..흡..--;;

    2009/10/30 18:1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제가 꼭 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거기서 살고 계신 meru님이 더 부럽지요.^^

      2009/11/01 21:28 [ ADDR : EDIT/ DEL ]
  3. 입에는 맞던가요? 노을인 밖에 나가면 영....김치 생각나서리.........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09/10/30 18:33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행 하시면서 김치 생각 나실때 올리브 저림이나 오이피클 , 이런것 같이 드시면 조금은 입맛에 위안이 되실듯..

      2009/10/30 21:28 [ ADDR : EDIT/ DEL ]
    • 여행기간 정도는 참을만 하더라구요.ㅎㅎ
      기간이 길어지면 힘들겠지만요.^^

      2009/11/01 21:28 [ ADDR : EDIT/ DEL ]
  4. 갑자기 수불라키가 먹고 싶네요...ㅎ
    몇 번 먹은 적은 없는데...그래도 꽤 맛있던데..아웅~~~~~~~

    피라마을의 식당, 수불라키...기억해놓겠습니다.

    2009/10/30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기 걸어서 구우면서 얇게 잘라서 샌드위치처럼 돌돌 말아서 팔기도 하고,,,,그게 "샤와르마 라고 하는 음식입니다."
    중동,터키,모로코등 지중해,아랍 지역에 가시면 쉽게 아주 대중적으로 접할수 있는것입니다. 지난번에 이태원에 가보니 샤와르마 파는곳이 있더군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2009/10/30 21:2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이름이 그거였군요. 감사합니다.^^
      그리스에서 먹었던 음식들 이름이 기억에 남질 않아서..ㅎㅎ

      2009/11/01 21:31 [ ADDR : EDIT/ DEL ]
  6.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 중에 큰 즐거움이죠^^ 펑범하게 보이는 식당이지만 음식은 정말 맛깔스럽게 보이네요
    언젠가 피라에 가서 먹을 날이 잇엇으면 좋으련만...

    2009/10/31 01:39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평범한 음식점이었는데 싸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산토리니에 의외로 저런 식당이 많아 보였습니다.^^

      2009/11/01 21:33 [ ADDR : EDIT/ DEL ]
  7. 군침돌아요. 식당분위기도 괜찮은데요. ^^

    2009/10/31 03:21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 주변에 볼 수 있는 조그만 식당이었는데 나름 좋았습니다.^^

      2009/11/01 21:34 [ ADDR : EDIT/ DEL ]
  8. 치킨요리가 제 시선을 확 사로잡는데요^^

    2009/10/31 06:31 [ ADDR : EDIT/ DEL : REPLY ]
  9. ^^b 아웅~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치킨 요리 위의 음식은 계란찜 아닌가요?ㅎㅎ
    케밥처럼 고기 돌리는 장면도 보이고, 토마토 재료도 들어가네요.

    2009/10/31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계란찜으로 보이셨나요.^^; 저도 사진 다시 보고 왔습니다.
      그리스 음식인데 맛은 전혀 다릅니다.
      이름이 생각안나는 걸보니 기억되지는 않는 맛이었습니다.

      2009/11/01 21:37 [ ADDR : EDIT/ DEL ]
  10. 저도 여행하면서 저런 곳에서 식사하며 여유를 가지고 싶어요 ㅠ_ㅠ
    여행을 꿈꿉니다 ^^

    2009/10/31 21: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음식얘기는 누구한테나 즐거운 이야기 아닐까 싶네요. 여기에 여행에서 즐긴 어느 식당의 얘기라면 더 할 나위 없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기회가 되어 그리스를 다시 가게 된다면 한 번 들러보고 싶기도하네요.

    2009/11/05 12:37 [ ADDR : EDIT/ DEL : REPLY ]